1편. 방향을 잘 설정하자.
0. 시작하며..
새로운 목표, 블로거가 되고 싶어졌다.
매번 한번 해볼까 고민만 했던 것이 벌써 10년째.
블로그를 이미 시작한 사람들 가운데 잘 된 사람들이 많다.
인플루언서도 있고, 수익형 블로그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다.
포화상태라더니 모두 그런 건 아닌가 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새로움에 도전하는 의미로 시작하자.
꾸준해지면 재밌을 것 같고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시작해야 하겠다.
그러나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려니 위기가 닥쳤다.
글을 쓸 줄 모르겠다. 시작부터 삐그덕댄다.
사실 이 문제로 인해 지금까지 시작도 못 하고 있었다.
뭘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모르겠고, 첫 문장을 쓰기도 어렵다.
사진만 넣을 수도 없는 일 아닌가.
결국 글은 쓰긴 해야 한다.
돌이켜보니 살아오면서 제대로 글을 써본 적이 없다.
하나의 글을 쓰기 이전에 하나의 문장을 쓰는 것조차도 어렵고 곤혹스럽다.
글쓰기가 문제라 시작을 못 했는데 이번 기회에 정면으로 돌파해보자.
글을 술술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배우고 싶어졌다.
문득 방법이 궁금한 마음이 생겨 관련 도서들을 찾아보게 됐다.
책을 여러 권 읽고 배우고 나면 과연 나도 글을 잘 쓸 수 있게 될까?
솔직히 크게 좋아질 것이라 기대되진 않는다.
다만, 이 경험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디에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쓰는 공부해서 손해 볼 일 없다을 것이다.
이왕 시작한 김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우고 즐겨보자.
그리고 익히고 요약해서 남겨보자.
종종 다시 읽어보며 되돌아보자.
이런 생각에 가장 먼저 눈에 띈 배상복 기자님의 글쓰기 정석이라는 책을 집었고, 공부하기를 실천한다.
중간중간에 내 생각을 한 줄 정도 추가한다. (물론 내 생각은 바뀔 수 있다)
지금부터 시작한다.
글을 써내려가기 전, 글을 쓰기 위한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
평소 그 중요성은 익히 알지만 막상 글을 쓰려하면 인지하지 못한다.
좋은 글이 되기 위해 방향을 잘 설정하고, 계획하고, 체계적으로 써내려 가야 한다.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이 되기 위해 사전에 고려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1. 이 글을 왜 쓰는가?
1)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글을 쓸 경우
지식을 전달하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읽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글을 써야 한다.
즉, 글을 읽기 쉽게 써야 한다.
이를 위해 정확하고 명료하고 객관적인 글을 써야 한다.
아래의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불필요한 수식어를 줄여야 한다.
(2) 간단하고 명료하게 작성해야 한다.
(3)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선 안 된다.
(4) 논리정연해야 한다.
2)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글을 쓸 경우
읽는 사람이 절실히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 전달과 달리 글쓴이의 감정과 느낌이 잘 전달되어야 한다.
글쓴이 중심의 글이므로, 나의 감정과 심리가 생생하게 드러나야 한다.
그리고 남들의 글과는 달리 독창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정서적인 호소력을 발휘하여 읽는 사람의 감정과 심리를 자극해야 한다.
내가 이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목적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방향을 정한다.
2. 누가 읽는가?
1) 불특정 다수
정해지지 않은 일반인, 신문 기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불특정 다수가 만족하는 글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경우 평균 정도의 지식과 교양을 지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만약 독자가 일반인이라면, 전문용어를 자제해야 한다.
전문용어를 많이 쓰면 독자에게 피로감을 주게 될 것이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쉽게 써야 한다.
2) 특정 소수
특정한 소수를 대상으로 한다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따라서 그들의 독특한 특징에 적절한 내용과 형식을 갖춰야 한다.
만약 독자가 전문가라면, 전문용어를 사용해도 된다.
오히려 쉽게 풀어쓰기보다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간결하다.
내 블로그의 독자는 카테고리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연령대로 범위를 좁힐 수도 있을 것이고, 성별, 직업, 관심사 등으로 범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3. 무슨 글을 쓸 것인가?
무슨 글을 쓸지 결정할 때는 소재와 제재, 주제를 모두 결정해야 한다.
소재는 글의 재료, 이야깃거리다.
소재는 설명이나 해석으로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상태다.
제재는 소재가 가진 속성이나 관심의 중심이 되는 측면이다.
주제는 제재에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 생각이다.
4. 풍부하고 다양한 소재를 통일성 있게 풀자.
소재는 풍부하고 다양해야 한다.
내 경험, 내 상상력, 자연현상 등이 소재가 된다.
독창적인 소재라도 독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 친밀하고 보편적이어야 한다.
소재는 흥미로워야 한다.
특히 블로그는 관심이 있는 소재여야 한다.
소재들은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
소재는 하나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소재는 독창적인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별것 아닌 소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관찰해야 한다.
남들보다 깊이 있고 특별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5. 흥미롭고 대중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 나만의 독창적인 글을 쓰자.
주제를 명확히 하려면 내용이 통일되어야 한다.
글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일관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독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만 집중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6. 글을 쓸 때는 주제의 범위가 좁아야 한다. 전체를 다루지 말자.
괜한 욕심으로 거창한 주제를 잡지 말자.
남들이 제일 관심 갖는 것에 한정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내가 잘 알거나 경험한 것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좁혀진 주제가 정해지면 실감 나고 흥미진진하게 글을 쓰자.
7. 주제를 구상할 때 가주제->참주제로 좁혀가자.
가주제는 글의 중심 내용으로 포괄적이다.
글의 대체적인 내용으로 일반적인 문제의식이다.
참주제는 내 주장과 관점이다.
가주제 제목으로, 결언을 참 주제로 방향을 잡자.
8. 글에 리듬을 주자.
단문과 장문을 적절히 섞어서 조화를 이루자.
반복법도 리듬을 주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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